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슬 갑옷 (문단 편집) == 제조 == 사슬갑옷의 제조 기법은 사슬끼리 어떻게 엮느냐의 '패턴'과, 각 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가 핵심이다. 유럽에서 제일 흔한 패턴은 4-to-1(4-in-1으로 표기하기도 한다)인데, 하나의 링이 다른 4개의 이웃링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제일 쉬우면서도 사슬갑옷의 기본이다. 이웃하는 링의 수를 늘리면 좀 더 촘촘하고 튼튼해지는데, 6-in-1, 8-in-1, 형태는 4-in-1과 같지만 하나의 링이 아니라 링을 두개씩 겹치는 이중겹침 방식인 double mail(king's mail) 같은 방식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촘촘해지는 만큼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4-in-1이 거의 지배적이다. 대개 링은 [[연철]]로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물렀지만 후대에 나온 링 중에는 열처리가 가능할 정도의 탄소함유량을 가진 연강이 쓰인 것도 있었다. 일정한 규격의 링을 만들때는 철사를 봉에 감아서 같은 크기로 절단해서 만드는데, 그냥 양 끝단을 연결하지 않고 맞붙은 상태로만 두는 것은 butted ring이라고 한다. 이 형태는 충격을 받으면 링이 죄다 분리되어 와드득 뜯어져서 방어력이 형편없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았고 대개 이미테이션에서 쓰이거나, 역사적으로는 행사용으로 만든 것이라고 여겨진다. 둥근 철사로 링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와셔처럼 단면이 평평한 형태로 만들어진 플랫링(Flat ring)도 있는데 플랫링은 둥근 철사링보다 구조적으로 더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개는 양 끝단을 겹치고 납작하게 누른 다음 리벳을 박아 연결하는 리벳티드 링(Riveted ring)이 쓰였는데, 리벳링은 로마시대 로리카 하마타부터 사용되었을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방식이며 약점인 틈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그나마 나은 방식이다. 그냥 리벳이 아니라 쐐기 형태의 것으로 리벳팅하는 wedge riveted는 보통의 리벳보다 강력했고 보다 높은 방어력을 위해 리벳을 두개 박아서 고정하기도 했고 스테이플(Staple: U자 모양 못)을 쓰는 경우가 드물게 있었다. 그리고 제일 강도가 우수한 링은 철판을 찍고 구멍을 뚫어서 만들거나 양끝 단을 용접해놓은 solid ring(또는 close ring)이지만, 솔리드 링은 애초에 끊어진 부위가 없으므로 제일 우수한 강도를 낼 수 있는 반면에 링끼리 연결할 방법이 없으니까. 실제로는 리벳링과 솔리드링을 한줄씩 번갈아서 결합했다. 사슬갑옷 중에서는 이 타입이 가장 강력한 것이고 제대로 된 전투용 사슬갑옷이라 할 수 있다. 사료에서 종종 언급되는 "double mail"은 현재로서는 유물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 정체를 확신할 수가 없다. 호버크를 두겹 겹쳐입은 것일 수도 있고, 링을 2개 더 사용한 것(6-in-1)일 수도 있고, 링을 두배 사용한 것(8-in-1)일 수도 있고, 링 두개를 겹쳐 하나의 위치에 끼워넣어 만드는 king's mail(킹스 메일이란 표현도 현대에 만들어낸 것이다) 8-in-2 패턴일 수도 있다. 그 형태야 어쨌든 문건에서 더블 메일은 무거운 만큼 방어력이 확실히 우수해서 화살과 랜스에도 잘 뚫리지 않았다는 기록만은 확실히 존재한다. [[십자군 전쟁]] 시대의 이슬람 연대기 기록자인 우사마흐 이븐 문퀴드(Usamah ibn Munqidh)는 아랍계 시리아인 전사가 프랑크인 기사를 마상창으로 찔러 떨어트린 일화를 소개했는데, 그 아랍 전사는 상대가 분명 죽었으리라 생각했지만 이후 죽은줄 알았던 인물이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온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그 프랑크인 기사는 더블 메일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동로마 역사가 [[안나 콤네나]]는 쇄자갑을 입고 [[카이트 실드]]를 든 노르만 기사는 거의 불사신이나 마찬가지라서 투르크인들의 활은 물론 거인이 당긴 활로도 상처입힐 수 없을 것이라고 묘사했으며, 살라딘의 연대기를 쓴 바하 앗딘은 아르수프 전투에서 두꺼운 천갑옷에 사슬갑옷을 껴입은 십자군 보병들이 화살을 열댓발씩 꽂은 채 멀쩡하게 서서 대열을 지키고 있는 반면 십자군의 [[쇠뇌]]는 궁기병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판금갑옷 뿐만 아니라 사슬갑옷에도 프루프는 있었고, 이것을 가리키는 "haute cloueur", "demi-cloueur", "botte cassée", "botte" 등의 다양한 용어가 있었다. 이러한 용어들의 정확한 정의는 모호하지만, 일단 프루프에 동원된 공격의 타입이나 사슬의 등급을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botte는 검의 일격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고, haute나 demi-cloueurs는 각 사슬을 물리는 리벳이 하나냐 두개냐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의 사슬은 리벳 하나로 물려놓지만 더 큰 강도를 얻기 위해 리벳 두개를 사용한 유물도 존재한다. "de toute botte"는 검과 도끼, 화살과 쇠뇌에 대응하는 토탈 프루프를 표현하는 것 같다. 프루프 기록에서는 보통의 쇠뇌와 권양기로 장전하는 고위력의 쇠뇌를 구분하고 있으므로, 열처리를 거친 솔리드링과 리벳링으로 만든 것을 더블 메일로 두텁게 만든 사슬 갑옷이라면 화살에 대한 방호가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열처리가 화살의 방호에 이득이었을지는 확실치 않은게, 오히려 연철을 사용한 메일이 보드킨화살을 방호하는 실험 결과가 나온것도 있다. [[http://odukhu.egloos.com/m/2408139|#]] 숱한 사료들에서 나온 체인메일 역시 모두 열처리를 했다고 보기 어렵고. 여러모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슬갑옷의 방호력 문제가 역사학자들 관심 밖의 영역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로 아마추어들에 의해서 실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비용 문제로 리인액트에 사용되는 사슬갑옷의 대부분이 실전용으론 쓰이지 않았던 벗티드링을 사용한 사슬갑옷이며, 유투브 등지에 올라오는 방호력 실험도 그걸 이용한 게 대부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w3lcgIAwLk|이런 영상까지 올라올 정도]]. 역시 체계적인 실험이라 보긴 힘들지만, 솔리드링과 리벳링을 이용한 실험에서는 화살과 투창에 꽤 방호력을 가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슬갑옷의 방호력에 대한 실험과 주장은 조금 비판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단 사슬갑옷의 유지보수 문제를 감안하면 착용자의 경제형편이나 전장상황에 따라 방어력 편차가 꽤 심했던 건 확실하다. 위에서 설명했듯 공기에 노출된 면적이 넓어 녹이 매우 쉽게 슬어 식초를 끼얹은 모래에 굴려 자주 제거해야 했고 자연히 링이 얇아지거나 찢어져 못 입게 되면 해당부위를 다시 링교체하는 건 필수였다. 그런데 이런 과정엔 비용 및 시간이 드므로 착용자가 돈이 없거나 전장터가 습한데 적군이 바로 코앞이라 모래통에 넣을 시간이 없는 등등 오만 변수로 인해 그냥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을 것이고 화살이나 칼날이 재수없이 보수 못한 취약부위를 관통하거나 베는 일이 가끔씩 있었을 것이다. 당대의 사료마다 뚫었다. 튕겨냈다 등등 상반되는 진술을 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